
이번 겨울, 집안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하다가 와이프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좀 더 특별하게 꾸며보기로 결심했습니다. 역시 인테리어의 완성은 '레고' 아니겠어요? 설레는 마음으로 잠실 레고스토어에 방문했는데요.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우리 부부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레고 크리스마스 특급열차 10361과 귀여운 레고 대형 산타 미니피겨 40820이었습니다. 트리 밑을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라니, 상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? 고민 끝에 이 두 녀석을 우리 집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.
🚂 어른들을 위한 낭만, 레고 크리스마스 특급열차 스펙 뽀개기
집에 데려온 레고 크리스마스 특급열차는 단순히 아이들 장난감이 아닙니다. 디테일이 살아있는 '레고 아이콘(Icons)' 시리즈로 출시된 제품이라 조립하는 손맛이 아주 훌륭합니다. 총 브릭 수는 956피스로 너무 많지도, 적지도 않아 주말에 집중해서 만들기 딱 좋은 수준이었어요. 사용 연령이 '18+'로 표기된 만큼 성인 팬들을 겨냥한 정교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기차의 멋스러움이 돋보입니다. 완성했을 때 트리 아래에 두면 그 존재감이 정말 확실할 것 같아서 박스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.
😱 예쁜데 움직이질 않아? 단종된 파워드업 부품의 배신
하지만 구매를 결정하고 신나게 정보를 찾던 중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 이 멋진 기차를 움직이게 하려면 별도의 '파워드업(Powered Up)' 부품이 필요한데, 이게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거였죠. 더 큰 문제는 한국 레고 공홈에서 이 부품들이 줄줄이 '단종' 상태라는 점이었습니다. 기차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레고 88009(허브), 88010(리모컨), 88011(기차 모터) 세 가지를 네이버에서 따로 검색해 보니, 프리미엄이 붙어 부품 값만 15만 원(정가는 11만~12만원정도)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.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위기에 처하니 순간 멍해졌습니다.



💡 파워드업 부품, 비싸게 사지 마세요! 레고 60337로 해결한 꿀팁
크리스마스 트리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기차를 포기할 순 없었기에 폭풍 검색에 돌입했습니다.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해결책! 바로 '레고 시티 고속 기차 60337'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. 이 세트 안에는 우리가 필요한 파워드업 부품 3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거든요. 정가는 199,900원이지만, 마침 잠실 레고스토어에서 20% 할인을 진행 중이라 약 16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.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비슷했습니다. 단종된 부품을 웃돈 주고 사느니, 할인된 기차 세트를 사서 부품을 적출(?)하고 남은 브릭도 갖는 게 훨씬 이득인 셈이죠. 결국 산타, 특급열차, 고속 기차까지 총 40만 원이 넘는 거금을 썼지만,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투자라고 위안 삼았습니다.
🎁 우여곡절 끝에 완성! 트리 밑을 달리는 우리 집 특급열차

집에 오자마자 분업을 시작했습니다. 와이프는 귀여운 레고 대형 산타 미니피겨를 뚝딱 조립하고, 저는 대망의 레고 크리스마스 특급열차와 60337에서 꺼낸 파워드업 부품 이식 작업에 들어갔죠. 부품을 구하느라 머리를 굴리고 비용도 꽤 들었지만, 조명을 켠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힘차게 레일을 달리는 기차를 보니 그간의 고생이 싹 잊혔습니다.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트리 주위를 도는 기차를 보고 있으니, 마치 우리 집에 산타가 진짜 다녀간 것 같은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. 올겨울, 특별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고민 중이라면 이 조합 강력 추천합니다!